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한 뒤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상황이 차기 당권 경쟁과 연계되는 모습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합당과 관련해 에둘러 정 대표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사실상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대립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청래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 제 재추진에 이어 조국혁신당에 ’깜짝 합당’을 제안한 뒤 당 안팎에서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자, 이같이 해명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 먼저 제안을 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사과할 각오로 제안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합당 제안에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반발과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시점도 못마땅할 뿐 아니라 지방선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인식이 탓입니다.
여기에다 정 대표가 다른 꿍꿍이, 즉 당 대표 연임을 위한 포석을 깐 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더해졌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8일) : 의심을 떠나가지고 그런 행위 자체가 그런 의심을 불러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고 이해찬 전 총리 추모 분위기 속 내홍은 잠시 잦아드는 듯했지만, 오히려 차기 당권을 둘러싼 미묘한 긴장감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합당 문제에 공개적으로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27일, 유튜브 ’삼프로TV’ : 그날 그런 방식으로 발표될 거다 하는 거는 몰랐습니다. 이 시점에 그런 방식으로 이렇게 제기돼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김 총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까지도 밝혔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지난 27일, 유튜브 ’삼프로TV’ : 민주당의 당 대표라는 건 굉장히 자랑스러운, 저희 같은 사람한테는, 그 역사에 이름을 올린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로망이 있죠.]
정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어준 씨와의 갈등 역시 김 총리가 당권 도전 의지를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김 총리는 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기관 조사에서 자신을 서울시장 후보군에 연이어 포함하자, 불쾌감을 드러내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김어준 / ...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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