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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덜덜' 라이더...쉼터 찾아도 주차장이 없다 / YTN

2026-01-30 138 Dailymotion

요새 한창 강추위죠, 밖에서 일하는 배달 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가 서울에만 30곳이 운영 중인데요.

그런데 정작 배달 기사들이 몰고 다니는 오토바이를 세울 공간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어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최승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건물 주변을 맴돕니다.

아침부터 시작한 배달이 벌써 4시간째, "에잇 짜증 나, 주차할 자리도 없네…."

강추위에 잠시 몸을 녹이려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았지만, 주차를 못 해 애를 먹는 겁니다.

이곳 쉼터 주차장은 단 2면, 그마저도 상가와 공간을 함께 쓰는 터라 다른 차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윤여춘 / 배달 기사 : 한 바퀴 다시 돌고 다시 골목 공터에 있나 없나 찾아보다가 없어서 오늘도 결국은 인도에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 마련된 또 다른 쉼터, 배달이나 택배 등 외부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는 안내판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곳을 위한 주차장은 없어 쉬려면 인근 빌딩이나 도로까지 오토바이를 세우러 다녀와야 합니다.

[양용민 /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위원 : 이면도로에 이렇게 세우고 오게 되는데 그래서 여기까지 이동 시간이 너무 기니까….]

이동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며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만든 이들 쉼터는 서울에서 현재 30곳이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YTN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쉼터를 위한 전용 주차장이 있는 곳은 단 8곳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주민센터 등과 주차 공간을 함께 쓰거나 근처 이면도로를 사용하게 했는데, 주차장이 아예 없는 쉼터도 4곳에 달했습니다.

이 도로는 주정차가 금지된 구역입니다. 하지만 쉼터 주차 공간이 부족한 탓에 도로 가장자리는 물론 인도 위까지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습니다.

배달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쉼터를 이용하려면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김현종 / 배달 기사 :주차 공간이 모자라서 딱지 떼일 것 알면서도 일부러 여기다….]

오토바이 주차장 없는 이동노동자 쉼터에 대해 서울시는 임대 종료에 맞춰 주차 공간 확보가 가능한 곳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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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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