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정상이 약 두 달 만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훌륭한 통화"였다며 치켜세웠는데요.
내용 들어보면 두 정상의 기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다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시 주석과 "훌륭하고 긴 통화를 했다"며 4월 방문과 대만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포함해 미국산 석유·가스 구매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중국의 주요 석유 수입처로 꼽혀온 베네수엘라, 이란 등이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제안한 겁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화두로 올렸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했다며, "대만에 무기판매를 반드시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 간 통화에서 사실상 경고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두 정상 모두 미중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개인적인 관계가 극도로 좋다고 밝혔고, 시 주석도 2026년을 중미 관계가 상호 협력으로 나아가는 해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미중이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긴장이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