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취업자 343만4천 명…역대 최저
"AI 도입으로 신규 채용 감소 영향도 가세한 듯"
'잃어버린 세대' 재현 우려…경제 상흔 남을 우려
"건설 부진 없었다면 지난해 성장률 1% 아닌 2.4%"
수출이 호황이고 증시는 불장인데, 우리 경제 골이 깊은 곳이 있습니다.
청년 고용과 건설 분야입니다.
건설은 올해 경기를, 청년 고용은 나아가 국가 미래까지 좌우할 사안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 시장에도 한파가 닥친 지난달, 15~29세 청년 취업자 수가 343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5천 명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43.6%로 5년 만에 가장 낮았고 (1년 전 대비 1.2%P 하락) 청년 실업률은 6.8%로 4.1%인 전체 실업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력 선호와 제조업 부진, 인구 감소에 청년 고용률 하락은 21개월째 이어졌지만 특히 지난달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취업자 감소 폭이 역대 최대를 보여 경각심을 줬습니다.
인공지능 때문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 영향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외환위기 때 경험했듯 대학 졸업 직후 노동시장 진입을 못 하면 계속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현재 청년 실업 문제는 우리 경제 후환이 될 가능성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청년 실업 문제가 코로나 이후로 몇 년 동안 지속이 됐는데 이게 이렇게 장기화되면 그런 잃어버린 세대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전반적인 고용시장의 효율성도 떨어뜨리고요.]
산업 분야에서는 특히 건설 경기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설업체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이 (-16.2%)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런 건설 경기 부진은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건설 부진이 아니었다면 1%에 턱걸이한 연간 경제 성장률은 2.4%가 됐을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연간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4만 명으로 건설업 고용을 상징하는 2백만 명이 깨졌습니다.
건설 분야는 서민층 고용 저수지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의 구조적 악화 속 자본 시장 호황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봅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 양극화가 심화되면 결국 소비 위축이나 아니... (중략)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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